[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비트마인 의장 톰 리는 스테이블코인이 이미 미국의 재정 시스템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35조달러(약 4경8782조원)에 달하는 미국 국가부채 문제 해결에도 일부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1일(현지시각)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리 의장은 최근 마리오 나우팔과의 인터뷰에서 “USDT,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외국인 투자자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조용히 미 국채를 사들이고 있다”며 “사람들이 미국 국채 매수자를 찾을 수 있을지 걱정하지만, 이미 스테이블코인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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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의장은 스테이블코인을 ‘미니 부채 관리 시스템’에 비유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담보 자산을 기반으로 토큰 가치를 유지하며, 이 담보 대부분이 미 국채로 투자된다. 이는 토큰 안정성을 지키는 동시에 미국 부채 조달을 지원하는 구조다. 그는 “이 숨겨진 메커니즘이 금융 시스템에 조용히 힘과 안정성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금융에 대한 지원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2500억달러(약 348조원)를 넘어섰다. 발행사 테더와 써클은 미 국채 최대 매수자 중 하나로, 일부 국가는 물론 기관 투자자에 맞먹는 규모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동시에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결제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만들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이 달러 기반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달러 수요를 높이고 미국 금융 체계를 강화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연준 CBDC가 나오면?

리 의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발행할 경우 통화정책 방식 자체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CBDC를 통해 모든 미국인이 연준 계좌를 직접 보유하게 되면, 연준은 금리만으로 정책을 조정하는 대신 계좌 잔액을 직접 증감시켜 경기 부양 또는 긴축을 실행할 수 있다.

리 의장은 “디지털화폐가 통화정책을 재구성할 수 있다면, 미국의 부채 문제 해결에도 일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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